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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내년엔 4만달러 돌파?

최고가 1만1300弗 경신.. 가격 4배이상 상승 예상

‘언젠가 꺼질 거품’ 주장도


대표적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1만1000달러를 돌파한 뒤 급락하자 비트코인을 둘러싼 거품 논란이 다시 들끓고 있다. 내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는가 하면, 일각에선 비트코인을 명백한 투기라며 불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1월 29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께 1만1300달러(약 1225만원) 선으로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30일 오전 4시께 9200달러(998만원) 선까지 폭락했다. 5시간만에 하락 폭이 18%를 웃돌았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폭을 줄이며 오전 10시 45분 현재 1만2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위기다.

마이클 노보그라츠 전 포트리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내년 말까지 비트코인 값이 4배 이상 뛸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거대한 자금유입 물결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재 500달러 안팎으로 거래되고 있는 이더리움 역시 같은 기간 3배까지 뛸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언젠가는 꺼질 거품'이라며 안전한 투자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학 교수는 11월 29일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잠재적 기만성' 때문에 성공했다며 "따라서 불법화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티글리츠는 "비트코인이 전혀 사회적으로 유용한 기능을 하지 못한다"며 "상승과 하락을 통해 여러 사람에게 상당한 흥미를 제공할 거품"이라고 지적했다. 

비터 콘스탄치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 역시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투기적 자산'이라며 투자자들이 높은 가격에서 매수하는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도 같은 날 뉴저지주 럿거스대학 연설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투기활동에 가깝다"며 "화폐로서 필수적인 요소인 '가치 안정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비판에도 비트코인 인기에 이날 비트코인 거래량은 40만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파생상품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이어 나스닥도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